[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24시간 군수실 개방 등 전북 완주군의 혁신적인 행정 사례가 몽골 11개 지자체 공무원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5일 오전 완주군에는 간바트 다류렌친 몽골 내각사무처 지방정부국 직원을 대표로 한 몽골 11개 지자체 행정실장 등 12명의 지방공무원이 방문해 군의 행정혁신 우수사례를 청취했다.
몽골 지방공무원들은 이날 군의 혁신평가 주요 추진 사례와 관련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일일이 메모를 하는가 하면 농촌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마을자치연금’과 ‘사회적경제 거점 공간 조성’ 등 혁신적인 현장행정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군에서는 군 단위 최초로 ‘마을자치연금’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아동 옴부즈퍼슨 사무소 개소, 완주형 사회적경제 추진, 로컬푸드와 연계한 완주 공공급식센터 운영 등 행정 곳곳에 혁신을 접목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혁신을 위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작년 7월부터 주민복지와 경제, 일자리 등 5개 분야에서 1일 군수를 모집해 ‘완주군 1일 군수제’를 운영하는 현장행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투명한 행정을 위한 ‘24시간 군수실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이날 몽골 방문단을 환영한 후 "군은 도농복합 자족도시의 특성을 살려 주민우선과 현장행정, 행정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덕분에 인구는 지난 9개월 동안 3100여 명 늘어나는 등 전북에서 독보적인 인구증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또 면담에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전반에 자체적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전북 기초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정부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의 설명을 들은 다슈렌친 간바트 내각사무처 직원은 "몽골에서도 2년에 한 번씩 우수 군을 선정한다"며 "같은 입장에서 한국의 혁신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듣게 돼 영광이고, 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주민이 하나 된 우수사례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발진니얌 오윤 세렝게도 사회정책실장은 농업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들의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몽골 지방공무원들은 군청 방문에 이어 이서면 혁신도시에 있는 전북삼락로컬마켓과 혁신점 레스토랑을 찾아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방안 등에 대해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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