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입 확인…전년보다 한 달 빨라

제주에서 비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작년보다 1달 가까이 빨리 유입된게 확인되며 초기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제주도농업기술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는 지난 18일 한림읍 수원리, 대림리에서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비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작년 5월 17일 성충이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1달 빠르게 성충이 확인된 셈이다.

비래 해충은 성충기보다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일 때 방제효과가 높아(초기 방제시 피해주율 1%→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피해주율 10~50%)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다.

더욱이 서부지역의 경우 초당옥수수가 6월 상순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 적기 예찰 및 방제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측은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한 경우 농업재해대응팀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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