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군사기밀을 유출한 범법자이자 친일파인 김태효 차장이 윤석열 정권의 국가안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부산시당위원장)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 9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쟁 중에 군사기밀을 유출하면 최고형을 받는다. 군사기밀 유출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자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람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임명했다. 김태효 차장,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면서 "김태효 차장은 이명박 정권 때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비밀리에 추진하다 발각돼 사퇴한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일본의 극우정치인 나카소네상을 수상했다"면서 "김태효 차장은 한국을 위해 일본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본을 위해 한국을 이용하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비서관과 국가안보실장이 연이어 사임하는 와중에 김태효 차장은 국가안보실 차장자리를 건재하게 지키면서 지휘하고 있어 관가에서는 ‘외교안보 대통령’이라고 불린다"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김태효 차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군사기밀 유출 범법자인 김태효 차장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대통령인가, 국가 경제가 엉망진창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익보다 일본과 미국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하는 자가 외교안보 분야 대통령처럼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국익에 충실한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발언도 김태효 차장의 생각인가, 이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 외교안보를 일대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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