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율촌·해룡산단,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에 6,848억원 지원


국토부·산자부 합동 추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포함
노후 인프라 확충, 저탄소 공정혁신,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정부의 노후거점단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선정으로 산단대개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율촌산단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광양, 순천=유홍철 기자]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한 율촌제1·해룡·순천산단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후보지로 선정됐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ESG경영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로써 전남은 2020년 여수국가산단(석유화학), 2022년 대불국가산단(조선)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광양국가산단(철강)이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 3개 국가산단 모두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산단대개조) 대상지로 선정됐다.

20일 정부 관계부처와 광양시, 순천시에 따르면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한 율촌제1·해룡·순천산단은 부산 신평·장림일반산단, 인천 부평·주안국가산단과 함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다.

선정지역은 국토부·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연말에 최종 지정·고시 및 예산을 확보해 2024년부터 사업이 진행되도록 세부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하고 율촌제1, 해룡, 순천산단을 연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5% 감축 △생산 및 고용 10% 증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을 목표로 총 39개 사업에 6,8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를 비롯한 광양시·순천시·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남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기획-실행-성과관리-평가-분석 등 기관별로 책임 관리제를 시행해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여수산단에 34개 사업 1조 2천831억 원, 대불산단에 27개 사업 3천610억 원, 광양산단에 39개 사업 6천822억 원 등 총 2조 3천263억 원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전남 주력산업 모두가 저탄소 친환경산업 추진동력을 확보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선정은 광양국가산단을 지속성장 가능하고 신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준 귀중한 기회"라며 "광양국가산업단지에 신산업분야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를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남해안 시대에 대기업과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율촌1산단, 해룡산단, 순천산단을 글로벌 특화산단으로 발전시켜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와 경제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미래산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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