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효과 톡톡


-교통사고 건수 127건에서 67% 수준인 84건으로 감소
-교통사고 사망자 2.6명→0명으로 100% 감소

/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전주지역 주요 교차로가 전주시가 추진한 도로 개선사업 이후 사고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추진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결과 해당 구간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전주시와 도로교통공단이 개선 전 3년간의 평균데이터와 개선 후 1년 동안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고원식 교차로 설치, 교통섬 조정,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고, 통행 안전성을 향상시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효자동 전북지방우정청네거리 등 개선사업이 추진된 12개 구간에서는 개선 전 3년간 연평균 12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개선 이후에는 84건으로 줄었다. 특히 3년간 연평균 2.6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개선사업 이후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아동 명주골네거리의 경우 우회전 차로와 백동6길, 백제대로 U턴 차량이 상충하면서 교통사고가 연평균 12.3건이 발생했지만, 개선 이후에는 연간 사고건수가 5건으로 줄었다.

이는 시가 교통섬을 조정해 교통섬 우회전 차로와 이면도로를 이격시켜 상충구간을 해소하고, 이면도로에서 백제대로 진입을 위한 가속차로를 신설해 사고 위험을 대폭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명주골 네거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개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대상지는 시와 완산·덕진경찰서,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선정해 추진한다. 올해는 총 10억 28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서곡광장 △전북은행 사거리 △동물원입구 삼거리 △상림주유소 사거리 △우림교사거리 △평화119안전센터 사거리 등 6곳에 대한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배희곤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공사 중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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