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단속에도 청소년·여성 제주 마약사범 '증가세'


제주경찰, 지난해 104명 검거…30대 이하 인터넷-SNS 거래 늘어

제주경찰청 전경 / 제주경찰청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대대적인 단속에도 제주지역 마약사범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모두 340명이다.

지난해에만 104명이 검거됐으며, 올 들어서도 벌써 28명이 검거되는 등 대대적 단속 활동에도 마약사범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검거된 마약류 사범(지난해 기준) 중 남성이 79.8%, 여성이 20.2%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33.7%, 20대 24%, 30대 21.2%, 50대 19.2% 순이다. 10대도 1.9%를 차지했다.

과거 대부분 대면거래 형태로 마약류라 거래됐다면, 최근에는 인터넷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거래가 암약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약이나 대마사범보다는 향정신성의약품 거래 및 투약사범이 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제주경찰은 제주경찰청장을 단장, 제주경찰청 차장으로 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합동단속 추진단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제주도, 시교육청, 제주학원연합회 등 교육기관과 실무협의회 또한 개최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등으로 마약범죄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거나 인터넷·SNS 등을 통한 마약거래 의심사례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 또는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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