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천=유홍철 기자]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당선자의 총장 임용건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당선자의 총장 취임이 임박했다.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 이후 5개월이 넘도록 총장 취임이 미뤄지면서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된데다 일각에서 2순위자 총장에 임용설까지 나돌기도 했지만 이같은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13일 교육부와 순천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총장 당선자에 대한 임용건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총장 임명에 대한 재가가 빠르면 13~14일 중에 이뤄지고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다음 주 중에는 이 당선자가 총장 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총장 취임식은 행정적 준비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5월 1일을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총장 당선자는 지난 12월 9일 선거를 통해 총장 당선자로 결정됐으나 윤리검증 과정에서 이 총장의 석사와 박사 논문에 대한 검증을 빠뜨리는 등의 허점을 노출하면서 교육부로부터 재검증 통보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당선자는 윤리검증 지연 등의 사유로 5개월여 동안 총장 취임을 하지 못했고 급기야 지난 2월 28일 고영진 총장이 퇴임하면서 강의성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특히 총장 선거 1,2 순위자를 교육부에 추천토록 돼 있는 교육법 관련 규정에 따라 2순위자인 허재선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선후배 관계라는 점 때문에 한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순천대 총장 임명 과정에서 2순위자가 총장에 임명되고 이에 따른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터여서 당시 상황의 재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순천대 주변에서 흘러 나오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병운 당선자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을 기점으로 순천대가 정상궤도에 올라 순항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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