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있는 마약은 전부 다"…'마약왕' 전세계 수감 중에도 마약 판매


경남경찰, 전세계로부터 마약 밀반입해 판매한 유통책 3명 검거

마약왕 전세계로부터 공급 받은 엑스터시./경남경찰청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살인 혐의를 받고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는 박왕열(45)씨와 공모한 국내 유통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왕열과 면회를 한 뒤 마약을 받아 국내에 밀반입해 올해 1~2월 텔레그램 던지기 수법 등으로 엑스터시 100정, 필로폰 10g의 마약류를 중간판매책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박 씨와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마약을 거래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 2차례나 탈옥했느나, 2020년 10월 현지 경찰에 붙잡혀 60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필리핀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박 씨가 판매책들과 접촉해 국내에 마약류를 공급 판매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경찰청과 법무부에 국내 송환을 요청했다.

이밖에 A씨 등에게서 마약을 공급받은 국내 중간판매책도 추적 중이다.

마약왕 전세계와 유통책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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