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증'…익산 관광 봄바람 분다


1분기 관광객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 주 단위 관광객도 증가세
스탬프 투어·종교체험 등 '다이로운 익산여행' 호응

카톨릭 순교지인 천주교 전주교구 여산성당. /익산시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하면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역사와 종교, 농촌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상품으로 관광객들이 익산만의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과 함께 익산의 관광 업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익산에도 봄바람 살랑⋯관광시장 활력 'UP'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인 다채로운 관광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주 단위 관광객 추이도 3월 첫째 주 3만4000여명에서 이달 초 4만4000여명으로 약 30%가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지침이 완화된 이유도 있지만 익산의 특색을 살려 보다 차별화된 관광상품들을 선보인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티투어 버스. /익산시

◇기차·버스타Go~익산으로 떠나볼래?

시는 교통의 중심지답게 기차와 버스를 활용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단연 인기는 ‘시티투어’버스다. 시작한 지 20여일만에 이미 2000여명이 예약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티투어는 주요 관광지점을 연결하는 ‘순환형’, 다양한 맞춤형 주제로 운영되는 ‘테마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미륵사지와 심곡사, 숭림사 등 종교 유적지를 둘러보는 삼사순례 투어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과 연극, 농촌체험까지 어우러진 문화콘텐츠형 투어 ‘익산별별여행’은 오는 15일부터 운영된다.

익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열차를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용산에서 장항선 철로를 타고 떠나는 ‘서해금빛열차’는 익산역이 종착역인 관광열차이다. 온돌 마루실을 포함한 전체 254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1회 운영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코레일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익산 봄나들이 설렘 패키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용 버스와 열차 운임을 할인하는 맞춤형 열차 관광상품으로 나바위성당과 아가페정원, 미륵사지 등 지역의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밖에도 28곳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여행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국내 유일하게 4대 종교 성지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 힐링 프로그램 ‘다이로운 익산여행’도 지역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이다.

시는 앞으로도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국내 대표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존 관광의 한계를 뛰어넘어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를 홍보해 나가겠다"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역사문화관광도시 익산을 널리 알리고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