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유럽 출장 중인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12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타우픽 젤라시 정보커뮤니케이션 사무총장보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어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로 옮겨 오는 9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청주시와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가 공동 주관하는 직지복본 및 한지 특별전에 대해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네스코 본부 타우픽 젤라시 사무총장보는 2022 직지문화제 당시 직지상 시상을 위해 청주시를 방문해 이범석 시장과 오찬부터 직지상 시상식, 만찬까지 함께하며 기록문화 유산과 직지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20주년인 2024년을 맞이해 직지상 발전 및 홍보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박상미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유네스코 본부에서의 특별전을 청주시가 개최하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국제기구 건물에 대한 대한민국 공식 대관 관련 절차, 리셉션 지원 등에 관한 협조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프랑스 출장에서는 50년 만에 공개되는 직지원본 전시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직지상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기초지자체로서는 성사시키기 힘든 유네스코 본부 내 전시를 확정하는 등 의미 깊은 성과를 많이 거뒀다"며 "앞으로도 청주시는 직지가 가지는 기록의 위대한 의미와 직지의 탄생지 청주시를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직지 복본 및 한지 특별전’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2022년 문화재청 공모 사업을 신청, 국비를 받아 올 9월 4일부터 약 열흘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 1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외교부 협조로 유네스코 본부 대관 허가를 받았으며, 전시 내용은 프랑스 국립도서관-프랑스 자연사박물관-청주시가 2021년부터 원본직지에 대해 과학분석을 실시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한 ‘직지복제본’과 직지가 간행된 종이인 ‘한지와 한지공예품’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준비 중이다.
전 세계적인 K문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는 다시 한번 직지를 소개하고 한지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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