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내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구속됐다.
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단 4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손님들을 접대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의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외국인 여성 1명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사가 이뤄졌으며, 조사 및 CCTV 영상확보 등 증거수집 후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불법체류중이던 외국인 피해자들은 신상을 출입국관서에 통보하지 않는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용하고 피해자들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등 3명을 구조했다.
또한 피해자 모집에 가담한 외국인 브로커 1명이 피해 신고 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을 지속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3개월간 국제범죄 집중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외국인 관련범죄신고 시 신고보상급 지급과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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