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김성수 기자] 제4회 전북 무주군 설천면 뒷작금 벚꽃축제는 7일~9일까지 설천면 상평지 사냥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설천면 외식업협의회(회장 서숙자)가 주관한 가운데 ‘꽃길 위에 펼쳐진 먹거리장터’ 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객들은 벚꽃 잎이 흩날리는 길(설천면 소재지~소천제방교 1.3km)에서 마을 주민들의 손맛이 담긴 파전과 가래떡구이, 잔치국수, 야채순대 등을 맛보며 꽃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무주반디예술단 회원들이 사물놀이와 색소폰, 노래, 춤 등을 선보인다.
주민 김모 씨(68 무주읍)는 "읍내에 살다보니 설천까지는 어쩌다 오게 되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꽃구경도 실컷 해서 너무 좋다"라며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서 생각보다 꽃이 많이 졌지만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이 진짜 장관이었다"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송 모 씨(51)는 "예쁘다는 소리는 듣고 왔는데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라며 "일단 벚꽃이 핀 거리가 꽤 되는데다가 아름드리나무들이 울창해서 여기가 바로 꽃대궐이구나 했다"라고 밝혔다.
설천면에서는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 은구암을 지나 월현마을까지 4km 구간(37번 국도_‘한국의 이름다운 길 100선’)도 벚꽃 명소다.
무주읍 소이나루공원 일원에서도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소이나루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면새마을회(대표 신기상)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이 특징이다.
‘무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명창 임홍자’, ‘안해웅 음악여행 빅밴드’, ‘빛두드림 난타’, ‘오늘같이 좋은 날 통기타’의 연주와 함께 설천면 출신 가수 정지윤 씨 등 지역가수 공연도 어우러진다.
한편, 무주읍 서면새마을회에서는 이틀간 공연장과 식당, 주차장 등 행사 장소마다 주민들로 구성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무주군청과 보건의료원, 경찰서, 119안전센터 등지와도 협조해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무주읍 무주반딧불장터에서 소이나루 벚꽃축제가 열린 무주읍 대차리 차산마을 및 서면마을까지 약 5km구간을 비롯해 주계로와 단천로, 한풍루, 금강변마실길이 지나는 잠두마을 옛길 일대가 벚꽃 장관을 이룬 가운데 적상면 행정복지센터 뒤편 천변 길 1km구간, 부남면 상굴암마을 도로변에 핀 벚꽃도 남다른 자태를 자랑하며 주말 관광객들을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