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재외동포청 소재지 '인천' 최적지


'외교적 갈등 완충, 접근 편의성' 최고…재외동포 사업 '외교적 갈등' 완충지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26일 이상민(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행정체제 개편 및 제외동포청 인천 설립을 요청했다./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정부가 재외동포청 소재지 선정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재외동포의 편리한 민원서비스 최적지는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6일 논평을 통해 오는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는 재외동포‧단체와의 교류‧협력사업 시 ‘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수 있고, 재외동포의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위해 접근 편의성이 뛰어난 인천을 소재지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수도 서울’을 외교적으로 방어하는 차원에서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유효하다"며 "해양경찰청이 ‘인천’에 있는 이유는 서해가 북한과는 NLL(북방한계선), 중국과는 EZZ(배타적 경제수역)을 두고 충돌 위기에 놓여 있어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입지한 것이다"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재외동포의 접근 편의성과 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수 있는 최적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청이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설립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재외동포청의 신설로 730여만 명의 재외동포들은 한민족 공동체의 정신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창구를 갖게됐지만, 남북관계 경색과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작금의 동북아 정세를 볼 때, 재외동포청의 설립 및 활동은 외교부가 우려하는 외교적 마찰의 빌미로 충분하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민원 서비스 접근의 편의성과 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수 있는 소재지를 엄선함으로써 ‘외교부의 우려’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은) 근대 최초 이민사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성과 친근성을 갖췄고,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적 항만이 있는데다 서울과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까지 구축돼 있으니 최적지라 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을 우선하는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김송원 사무처장은 "인천의 여야 정치권은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인천’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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