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김성수 기자] 5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 후보가 1만7382표(39.07%)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10.14%)표, 김호서 후보 4071(9.15%)표, 국민의힘 김경민(8.00%) 후보 3561표, 무소속 김광종(1.50%) 후보 669표 순으로 얻었다.
이로써 진보당은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소속 의원을 배출하게 됐고, 전북에서도 진보당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성희 당선인은 "지난 3년간 전주시을에는 국회의원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어디 가서 하소연할 때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진보당 강성희가 전주시을에 국회의원이 된 만큼 전주시을 주민들과 전주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들의 아픔과 문제, 전주 발전을 위해서 힘껏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전주시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주 정치 바뀌어야 한다는 말들 정말 많이 해줬는데, 진보당 강성희가 그 작은 희망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그 희망이 전주를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전주가 새로운 정치 정치 개혁의 1번지로서의 자존심 반드시 꼭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또 "저희 진보당,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위한 정치의 모습을 충분히 전주시민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의 진정성을 전주시민들이 표로서 확인해준 것처럼 1년 뒤에도 우리가 이렇게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낸다면 1년 뒤에도 꼭 같은 선택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주시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고,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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