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경남 함양군이 늙은호박으로 유휴경작지 활용과 틈새소득원 창출, 호박 가공산업 육성이라는 세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농가 주변의 폐농지나 유휴지 등에 호박을 심어 농지 활용도를 높이고 고령화된 농업인들이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틈새작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늙은호박은 미네랄과 비타민 B, C, 미네랑 등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호박과 팥이 함유된 호박팥차 등이 건강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재인식되고 이뇨작용과 해독작용, 변비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늙은호박이 틈새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보고 농가 보급과 함께 가공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늙은호박 재배는 작물재배 경험이 많은 고령의 농업인들이 비교적 잘 자라는 호박의 특성을 활용해 논밭 주변 유휴지나 산림연접지 등 버려진 농지를 활용해 4월 중하순쯤 씨를 심거나 5월에 모종을 심어 10월쯤 수확이 가능하다.
늙은호박은 함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매를 할 예정이며 올해 매입물량은 50~70톤 정도다. 수매된 호박은 다류생산 가공업체인 허브앤티가 전량 매입해 최고급차로 가공·상품화 한 후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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