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천안형 도로망’ 구축 본격화...13개 구간 도로 개설·확장


"수도권을 뛰어넘는 완성형 도로인프라 구축할 것"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상습 정체구간 해소, 미래교통수요 선제적 반영

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천안형 도로망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1조3660억원을 투입, 13개 구간에 대한 도로 개설·확장 및 도로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천안형 도로망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주요 계획은 △간선도로망 개설 △선제적 미래 교통수요 반영 도로망 체계 구축 △상습 정체구간 교통난 해소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천안형 도로망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간선도로망 구축 계획도. / 천안시

우선,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국비 9643억원을 투입,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6개 주요 간선도로망을 구축해 천안형 외곽 순환도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거~목천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국비 5365억원을 들여 12.9㎞, 왕복4차로 신설 예정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다. 목천~삼룡 우회도로도 국비 639억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남천안 나들목(IC)~청삼교차로 간 4.3㎞가 개설될 예정이다. 북면~입장 간 국지도57호 2.85㎞ 구간도 국비 553억원을 들여 확장된다.

주요 광역도로망인 국지도 70호 중 음봉과 성환을 잇는 9.33㎞ 구간에 대한 확장과 성환과 입장을 연결하는 9.74㎞ 구간의 도로 개설도 추진된다.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 4.4㎞도 오는 2024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시는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는 최종 구간인 천안 목천과 아산 배방 연결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천안형 도로망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에 따른 선제적 도로망 구축 계획도. / 천안시

대규모 개발 예정에 따른 선제적 도로망 구축에도 힘을 낸다.

지난 1월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연계 교통체계 구축 개선대책으로 천안시 4개 노선이 확정됐다. 확정 노선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797억원을 부담하며, 과선교의 확장(불당22대로~탕정 동산2교차로)과 봉서산 터널 개설을 통한 불당동~성황동 연결도로는 현재의 음봉로와 불당대로로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킬 또 하나의 동서교통축으로 기대되고 있다.

LH가 266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희망로 연결도로 확장과 지방도 628호선(아산 송촌교차로~천안 운동장사거리)의 8차로 확장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천안형 도로망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도로망 구축 계획도. / 천안시

대표적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3개 구간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시는 사업비 344억원을 투입해 국지도 23호선 망향로 2.03㎞ 구간(천안IC 앞 교차로~단국대병원 삼거리)을 5차로로 넓히고, 국도1호선 천안대로 구간 중 동부사거리를 전후한 1.81㎞ 구간을 대상으로 492억원을 투입해 도로 확장에 나선다.

또, 국도1호선과 국도21호선의 교차점인 청삼교차로 0.89㎞ 구간도 장기적으로 사업비 709억원을 투입해 지하차로 개설 등 교차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경배 건설교통국장은 "시민이 체감 가능한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도로망 개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뛰어넘는 완성형 도로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100만 대도시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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