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대전 대덕구와 대덕구의회가 최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한국타이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3일 오후 1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최 구청장은 최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한국타이어 측에 체계적인 피해 보상의 조속한 이행과 향후 공장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타이어 화재 이후 많은 시일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이렇다 할 피해 보상이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덕구민들의 피해가 복구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주민의 편에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구민을 위한 빠른 대응에 나서주길 촉구한다"며 "한국타이어 화재로 인한 모든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구청장은 오는 5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의회도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로자와 공장 인근 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의회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한국타이어 모든 근로자의 고용 안정대책 마련과 함께 공장 인근 소상공인, 주민의 건강권, 경제권, 행복 추구권 보장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홍태 의장은 "한국타이어 임직원을 비롯해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의 피해 호소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밤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나 2공장이 전소되는 등 타이어 21만여개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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