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광주·전남지역 국가유공자 안장 편의 증진을 위한 국립호국원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3일 국립호국원 조성을 장흥 2개소와 신안 1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해 국가보훈처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전북 임실 국립호국원의 거리상 불편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유가족 요청을 반영했다.

유치전에 나선 장흥군은 전남지역 1시간 이내 접근성과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임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연계한 쉬어가는 힐링 호국원 조성을 부각했다.

국가보훈처는 유치제안서 부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올해 12월까지 결정한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오는 2029년까지 496억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이 조성된다.

현재 광주·전남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000여 명으로, 이 중 81세 이상 전남지역 참전유공자가 약 3000여 명에 달한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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