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재명 대표 "정권 퇴행에 4.3 폄훼 극우세력 활개"


제75주년 제주4.3추념식 앞서 현장최고위원회의 진행
尹대통령-여당지도부 불참 직격…日원전오염수 정부대응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법원 출석을 위해 국회를 떠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권의 퇴행적 모습에 4.3을 폄훼하는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4월3일 오전 제주평화공원 4층 회의실에서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송갑석, 서훈석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위성곤-송재호-김한규 제주 국회의원 3인, 오영훈 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대사 최고의 비극인 제주 4.3항쟁이 올해로 75주기다. 희생자와 통한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민들은 모진상처를 이겨내고 죽은이는 모두 눈을 감고 산자는 손을 잡으라 용서와 화해를 실천했다"고 위로했다.

이어 "4.3은 공산세력의 폭동이라 폄훼한 인사는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가 났다"며 "정권의 퇴행적 모습이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이 활개를 친다. 4.3은 공산폭동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재건 서북청년단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폐지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4.3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노력, 대전 골령골까지 끌려가 학살당하신 분들의 유전자감식 등 4.3의 명예회복과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열리는 3일 제주를 찾아 현장최고위원 회의를 진행했다./제주=허성찬 기자

이와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한 것 같다. 생명과 평화의섬 제주가 원전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며 "오염수 투기로 우리 바다에 어떤 문제가 빚을지 상상하기가 어렵고, 원전 오염수 투기 방치로 후쿠시마 농수축산물 수입금지 명분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총력을 다해서 막아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다. 괴담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안전 수호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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