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김성수 기자] 전북 무주군 지역 내에 보유한 캠핑장이 국내 캠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캠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무주군 지역 내에는 덕유대야영장, 덕유산자연휴양림, 향로산자연휴양림 등 국공립야영장을 비롯해 30개의 캠핑장이 운영 중이다. 특히 530개 사이트가 있는 덕유대야영장은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봄철을 맞아 덕유산 야영장의 인기도가 절정을 이룬다.
실제로 덕유대야영장의 일반야영장은 4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 취소분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 2018년 개장한 향로산자연휴양림은 모노레일을 비롯해 수영장, 목재문화체험장 등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을 갖추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캠퍼들이 무주의 캠핑장을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은 때 묻지 않은 무주의 청정 자연을 첫 손에 꼽는다.
덕유산을 비롯해 적상산, 대덕산, 민주지산 등 명산이 만들어낸 훼손되지 않은 숲과 계곡이 캠핑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또한 구천동어사길과 금강변잠두마실길, 무주군이 조성한 걷고 싶은 길 등 주변 관광자원도 캠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매년 캠퍼들이 더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군은 민간 캠핑장에 CCTV 및 방송장비, 소화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글램핑 방염천막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낙화봉만들기 체험, 전통공예 체험, 반디별 스토리 콘서트 등 무주의 이야기를 담은 캠핑장을 만드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해동 관광진흥과장은 "캠핑과 피크닉이 결합한 ‘캠크닉’이 유행할 정도로 캠핑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캠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캠핑장 조성에 힘써왔다"며 "올해도 안전시설과 활성화 프로그램 등 야영장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