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군위=이민 기자] 경북 군위군이 행락철을 앞두고 동산계곡의 불법시설 및 영업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9일 군위군에 따르면 부계면 남쪽 팔공산 원시림에는 4㎞ 길이의 청정한 동산계곡이 있다. 예로부터 ‘멱바우’로 불릴 만큼 수량이 풍부하고, 크고 작은 20여 개의 폭포가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절경을 이룬다.
하지만 매년 휴가철만 되면 동산계곡이 몸살을 앓는다. 계곡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철 장사를 하려는 상인들의 국공유지 무단점용 및 무허가 건축물 설치, 계곡 사유화 등의 위법행위 때문이다.
따라서 군은 지난 2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동산계곡 내 계속되고 있는 불법행위 근절과 청정자연 유지를 위한 ‘동산계곡 정비 관련 검토보고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군은 8개 반 30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 TF팀을 신설해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동산계곡 내 불법시설 및 영업행위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한 후 간담회를 열어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사전계도 기간도 설정해 불법사항에 대한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미이행 시 형사고발 및 과태료 부과, 행정대집행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오랫동안 지속된 동산계곡 내 불법행위를 근절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만들겠다"며 "이용객들에게는 더 풍부한 즐길거리로,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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