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성수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경선에 참여해 탈락한 이덕춘 변호사가, 전 국가정보원장이자 현 민주당 고문인 박지원 씨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이덕춘 변호사는 2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지지한 박 전 원장에 대해 "원칙을 깨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박 전 원장은 더 이상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또 "정도를 걷는 사람이 지도자로 자리잡는 사회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박 고문의 석고대죄를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박 고문이 정치를 떠나는 게 그나마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길"이라며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고문은 전날 전주를 찾아 "전주의 많은 현안이 있지만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와 함께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정엽 후보가 당선돼 함께 나아갈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임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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