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부·울·경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국무총리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 실장들과 부·울·경 3개 시도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 금양 류광지 대표,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사업 안정성 향상을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선물환 포지션 계약 한도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의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청했고, 금양은 신속한 공장 신설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인·허가 지원과 정부 주요 부처의 행정·외교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국가 신성장기술인 액화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명지·녹산 국가 산단 산업시설구역 내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허용해 줄 것을, 동원BIDC는 대형투자 진행을 위해 현재 동일 항만에 대해 입주 기업별 15만㎡로 제한된 임대면적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화엔텍은 해외수주에 따른 선수금 환급보증은 은행 대출한도에서 제외하고, 신용평가 대상에서 계열사와 관계사는 제외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기준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 회장은 "주52시간 근무제 등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들과 기업규제 내용들이 전향적으로 검토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의된 내용의 진행상황을 적극적으로 챙겨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애로가 무엇인지, 또 어떤 규제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투자나 유치활동이 어려운지 파악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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