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주거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환경평가 및 주거안전교육, 맞춤형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주거개선프로그램 ‘드나들기 하우스’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가 공공보건의료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드나들기 하우스’ 사업은 중증장애인에 대한 주거환경평가를 통해 맞춤형 주거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 장벽 제거 및 접근성을 보장하고 일상생활수행 능력을 증진시켜 ‘일상 및 집으로의 복귀’라는 재활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특히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장애인 주택개조사업과 달리 중증장애인 전체를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집으로 퇴원을 준비하는 중증장애인도 신청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지난해에도 ‘드나들기 하우스’ 사업을 실시, 중증장애인 17가구를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욕실 문 확장 및 교체, 욕조제거, 문턱제거, 핸드레일 설치 등의 맞춤형 주거개선을 제공해 중증장애인들의 실제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향상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사업에서는 15가구를 모집하며, 가구당 300만 원을 지원한다. 상·하반기 대상자를 모집하고 장애특성, 일상생활 불편도, 주거개선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최종대상자를 선정한다. 상반기 신청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업 문의와 신청은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사회사업실을 통해 가능하다.
사업 책임자인 김기욱 재활의학과 교수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갑작스러운 장애로 인하여 가정으로 복귀하였을 때 주거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주거 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병원에서 재활치료 이후 원활한 가정으로 복귀를 돕기 위하여 본 사업을 시작하였고, 앞으로도 본 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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