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KAIST는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설립해 공학과 생명과학의 최신 융합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혁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공학생물학은 바이오 R&D와 디지털·AI·로봇자동화 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환경·의약·화학·에너지 등 전방위적 산업적 활용과 막대한 시장 창출이 전망되는 분야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공학생물학(합성생물학)을 전략적 육성 분야로 지정,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선제적·전략적 대응을 위해 우수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KAIST는 생명과학기술대학과 공과대학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협력해 최적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기초·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공학생물학 교육과정과 ‘First Mover’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합성생물학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3개의 산하 연구센터(합성생물학, 세포공장, 유전자교정연구센터)를 통해 공학생물학 분야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병관 공학생물학대학원 책임교수는 "생명과학, 화학,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로봇공학 등을 포괄하는 융합학문을 바탕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시스템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학원은 생명과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First Mover’ 연구를 추구해 학계, 산업계, 경제계에 새로운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가을학기 공학생물학대학원의 석·박사과정 온라인 원서접수는 3월 3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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