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가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향상과 장벽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주간행사와 동향, 생활정보 등의 시정 소식을 수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전주다움을 비롯한 소식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의 매체를 통해 시정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매체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정보를 정확히 전달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수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 1회 제작·제공되는 수어 영상에는 한 주간 △전주시의 행사 △사회복지 동향 △재난 상황과 코로나19 관련 사항 등의 내용을 담겨 있다. 또 청각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과 사진 자료 등을 포함해 제작된다.
시정소식과 함께 격주로 제작되는 생활수어정보통은 원활한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건강, 문화, 예술, 경제, 환경 등 일상 생활정보를 전달하고, 제작된 수어 영상(시정소식과 생활수어정보통)은 전주시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시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청각장애인에게는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어통역 전담 공무원을 채용해 시 각종 행사와 의회 등의 진행 상황을 수어로 전달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해 앞장서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어 영상은 정보격차를 해소해 차별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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