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임시대피소가 마련됐다.
1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은 단순 연기 흡입자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10시쯤 발생한 화재가 10시간째 이어지면서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차면서 인근 아파트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덕구청은 대피 장소가 마땅치 않는 주민들을 위해 대덕문화체육센터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을 보고받고 즉시 목상동 화재 현장을 찾아 "가용한 장비를 총동원에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로자, 인근 주민, 진압소방관 등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화재 진압 후 신속하게 복구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자치구·군부대·민간에서 지원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12일 오후 10시 9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오후 10시 17분 대응 1단계, 10시 34분 대응 2단계, 13일 오전 2시 12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101대, 소방대원 272명 등 총 431명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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