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을 옹호하면서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밝힌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사죄 촉구 관련 논평을 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오전 11시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본인의 발언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하지 말고 정당한 분노를 죽창가로 왜곡시키지 말라"라며 "김 지사는 궤변을 중단하고 겸허히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호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도 ‘정의봉’이라고 적힌 몽둥이를 들고 김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오 대표는 "많은 수식어 가운데 친일파를 꺼낸 것은 도지사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도민이자 청주시민으로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과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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