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전 소재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동물과 대전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 및 유기동물의 혈액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채집된 참진드기 1011마리 중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동물에서 2건의 아나플라즈마증 병원체가,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됐다.
아나플라즈마증은 고열,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다 심해지면 호흡부전, 패혈증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라임병은 발열, 홍반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뇌염, 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봄철은 기온 상승으로 참진드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한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은 산책 전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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