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한전공대 정치적 표적 감사' 맹비난


감사원,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과 전력산업기금 지출 적정성 감사 개시
"한전공대는 대한민국 고급인재 키우는 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감사원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 적법성 등과 관련하여 감사를 개시한 것에 대하여 잘못된 칼날을 치우라며 강력 비난했다./광주광역시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8일 감사원이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 등 관련 실지감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치적이고 표적감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감사원의 이번 한전공대 감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지우기를 넘어선 대한민국 인재양성소에 폭탄을 던지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데 꼭 필요한 대한민국의 기술혁신 고급인재를 키우는 일이다"고 한전공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지난해 8월 4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과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과 전력산업기금 지출 적정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보수단체들은 전남 나주시 소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에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이 소용될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의 적자규모가 7조7869억원에 달하는데도 한전공대 측이 정부에 무리한 비용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기울어진 국가발전의 균형을 잡는 혁신도시-에너지 밸리- 에너지 클러스터라는 호남의 중요한 발전축의 시작이자 완성이다"라고 적은 뒤 "에너지 빈국으로 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MIT, 칼텍을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 것인가"라면서 "감사원은 부디 잘못된 칼날을 드밀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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