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광양-곡성-하동 등 4개 지자체 '섬진강 관광시대' 선언


섬진강권 기초 단체 전국 최초 공동홍보 등 통합 관광모델 시현
오는 10일 광양매화축제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등 참여 선포식

구례군, 광양시 등 섬진강권 4개 지자체장들이 광역 관광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020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례군

[더팩트ㅣ광양·구례=유홍철 기자] 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남과 경남의 4개 지자체 봄꽃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 하동 벚꽃축제, 곡성 장미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를 맞게 된다.

8일 광양시와 구례군에 따르면 섬진강권 기초자치단체인 곡성·구례·하동군과 광양시가 지역을 연계한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오는 10일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섬진강 관광시대 선포식’을 개최한다.

2020년 섬진강 수해를 입은 4개 지자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2월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섬진강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4개 지자체가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4개 지자체 축제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열리게 될 선포식에는 4개 지자체 시장, 군수, 의장 뿐 아니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석하여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 도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섬진강 강둑 줄기를 따라 양측에 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4개 지자체 봄꽃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전 국민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앱 ‘캐시워크’와 함께 봄꽃 축제 연계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시워크 팀워크 챌린지에 참여하여 4개 지자체 주요 관광지 8개소 중 4개소 이상을 방문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1만 캐시를 지급한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13개 주요 관광지에 대해 지역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제도 운영한다.

4개 지자체 주민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서 방문하면 되고, 관광객들은 13개 관광지 입장권을 소지하고 30일 이내 다른 대상지를 방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섬진강권은 가치 있는 생태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연계 관광을 추진하기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섬진강권을 생태·문화·레저가 복합된 국내외 최고의 수변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앞으로 섬진강권 전역과 남해안을 연결한 ‘ㅗ’형 관광벨트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초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을 넘어 광역 관광권을 구축한 적극적인 사례로 섬진강권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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