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최근 대통령의 대청호 규제 완화 검토 지시와 관련해 "대청호 관련 지자체들과의 적극 협력을 통해 숙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동구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청남대 규제 완화 상소문'으로 인해 대청호 규제 완화 해제가 몇 단계는 단축됐다"며 김 지사의 정치적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청호 수변구역 규제 완화는 청남대 주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정부 협상력을 높여 규제 완화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환경과 자연, 인간이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조만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수변구역 환경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규제 완화를 지시했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 충북 보은군과 옥천군은 지난달 ‘대청호 유역 기초자치단체 협의회’ 출범 실무진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각 단체장이 참석하는 정식 협의회를 3~4월 중 동구청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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