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의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공동으로 개설·운영하기 위해 전주고등학교에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구축, 2일 개소식을 가졌다.
농촌 소규모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교원 미배치 등으로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에듀테크를 접목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극복하도록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북교육청은 온라인 기반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진로 및 학업 설계 능력을 높이고,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및 불균형 해소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는 학생의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정규 수업시간 내 공동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한다.
개설과목은 경제·화학1·중국어1·심리학·교육학·인공지능 기초 등 6개 과목이며, 회원학교로는 진안, 무주, 임실, 부안 지역 소재 학교인 안천고, 무주고, 임실고, 백산고 등 4교이다.
회원학교 학생들은 소속 학교 온라인 학습실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플랫폼에 접속해 수업을 듣게 되고, 수업 교사는 거점센터 내의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교실온닷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한 쌍방향 화상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전주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미래형 교육체제를 준비하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도내 96개 모든 일반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로 지정·운영한다. 또 지역별·학교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농산어촌, 도서벽지 지역 소규모학교의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운영 여건 확보를 위해 교원 및 인프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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