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 전담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시는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TF)'을 가동한다.
전담팀은 해수와 수산물 등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과 수산업계 피해 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해양수산총괄반 등 4개 반, 13개 과로 구성한다.
전담팀은 매월 1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오염수 방류 후에는 주 1회로 회의를 확대한다.
상황이 심각할 경우 박형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지역경제대책반과 의료지원반 등 20개 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망 2기와 식품 방사능 분석장비 2기를 추가 설치해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검사 정보를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민을 보호하고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봄이나 여름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연구원이 부산시민 18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 식품과 해양레저 관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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