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구인모 군수와 이홍희 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원회는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사업의 일환인 황강취수장 설치 추진과 관련해 범군민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도·군의원과 교육, 경제, 환경, 농업, 보건복지 등 10개 분야의 100여 명으로 구성했다. 신재화 군의원과 송강훈 거창군이장연합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대책위원회는 발족 후 군청 앞 로터리에서 결의대회를 가지고 "거창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하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의미로 피켓을 동시에 뒤집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신재화·송강훈 공동위원장은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거창군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끝까지 투쟁해 거창군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구인모 군수는 "오늘 발족한 대책위원회는 거창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 주시고 군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황강취수장 설치사업 철회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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