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소년원 시설 청소년 검정고시 지원


장학사·장학관 '특별 강사'로 파견…국·영·수·과 수업

오륜정보산업학교 학생들과 하윤수 교육감. /부산교육청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인 오륜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월 검정고시를 맞아 오륜정보산업학교에 장학사, 장학관을 파견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 시험 준비를 도울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년원은 법무부 소속 시설로 그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의 학습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오륜정보산업학교 24명의 학생들은 자습이 전부인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주 4회 2시간가량 장학사, 장학관을 특별 강사로 파견해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돕는다.

또 인근 학교 교사나 퇴직 교사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 해야 한다 "며 "학교 밖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10호 미만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수용 중이다.

주로 용접이나 제과제빵, 미용 등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 일부 학생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며 하 교육감에게 시험 준비 애로사항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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