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혁신도시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악취 발생 여부를 살피는 점검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전북도는 27일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25명(전주 15명, 완주 10명)을 악취 모니터단으로 위촉하고, 모니터링 운영 교육를 실시했다.
위촉된 모니터 요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악취 영향이 미치는 시기 및 강도 등에 대해 매일 실시간 악취 발생 상황을 스마트폰 밴드에 올릴 예정이다.
위촉식과 함께 행사 당일에 모니터 요원에게 악취 종류 및 강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개인별로 직접 후각으로 감지하는 시험도 병행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모니터 요원이 악취 발생 사실을 확인하는 즉시 주변 지역 일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악취를 포집하는 등 집중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탈취제 및 미생물제를 살포하도록 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월 모니터링 결과와 바람 등 기상자료를 비교해 취약 시간대 발생 유무, 악취 확산 정도 등을 분석하고, 익월에 주요 지점별 악취 발생시설에 대한 중점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도민의 쾌적한 생활권 확보를 위해서 악취 등 환경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시‧군과 협력을 통해 혁신도시 악취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혁신도시 악취저감을 위해 도 관련 실‧국 및 시‧군과 협업을 통해 축산시설 매입사업, 미생물제 보급 등 악취 저감사업 등 4개 분야 11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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