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재외동포 청소년 인재양성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


양향자 의원 "전 세계 200만 동포 청소년 디아스포라,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육성"

세계 193개국 재외동포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 기념식이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양향자 의원실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가 큰 걸음을 뗐다.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은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 코리아헤럴드, ㈜다옴홀딩스 등과 공동으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스라엘은 공공·민간 차원에서 유대인이라면 일생에 한 번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있도록 ‘Birthright Israel’ 제도를 운영·지원한다.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이하 세계연대)는 이스라엘처럼 전 세계 193개국의 200만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미래 대한민국 과학기술 인재로 육성하는 ‘K-Birthright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세계연대는 우리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NFT(Non-fungible token)로 ‘K-Birthright’를 발급하고 국내로 초청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연대는 지난해 2월 ‘K-디아스포라 추진연대 포럼’을 시작으로 경상북도·전라남도·화성시·강남구 등 지자체와 릴레이 업무협약을 개최하고, 대한체육회·골프존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 등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홍보대사로는 올림픽 양궁 3관왕의 기보배 선수, 아티스트 팝핀 현준, 국악인 박애리 명창이 위촉됐다.

이날 비전 발표를 맡은 양향자 의원은 "인구소멸 위기와 치열한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의 한 가운데 놓인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며 "전 세계 200만의 청소년 디아스포라를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국내 여행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체성 혼란을 겪는 해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석준, 소병철, 양기대, 조명희, 최형두, 홍정민 의원과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한수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 뮤지션 아웃사이더, 서승재·구본길 국가대표 선수 등 각계의 축전과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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