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이 한우농가에 사료 및 기자재를 안정적으로 보관·유통할 수 있는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를 준공,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
고산면 서봉리에 조성된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우협회 완주군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유희태 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권요한 도의원, 김규성 군의원,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는 도비 1억800만원, 군비 2억52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억원이 투입됐다. 부지 2564㎡에 건축면적 497.5㎡ 규모로 약 400톤의 사료와 기자재를 보관할 수 있다.
지게차, 도크, CCTV 등 운영 기자재도 구비됐다.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 조성으로 군은 사료값을 포함해 모든 축산 기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 대비해 안정적인 한우 사육에 초석을 다지게 됐다.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는 한우협회 완주군지부에서 운영할 계획으로 사료 및 기자재를 공동구매해 저렴하게 수급하고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군에서는 최근 한우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한 농가피해에 대비해 저능력 암소 도태 및 미경산우 비육을 지원해 사육수 감축을 유도한다.
또한 공공급식한우 식재료 공급, 고향사랑기부제 한우고기 답례,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 개최를 통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최근 한우산업 위기로 농가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인데 이번 축산자재 공동이용센터 조성으로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점으로 완주 한우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고, 군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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