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이 본격 추진된다.
충남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 5건이 21일 충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충청남도 충남연구원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충청남도 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재석 38명 중 찬성 26명, 반대 12명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연구원은 충남연구원으로, 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통합된다.
'충청남도 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재석 41명 중 찬성 29명, 반대 12명으로 통과,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 등을 통합한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이 출범된다.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도 재석 39명 찬성 27명, 반대 12명으로 통과됐다. 사회서비스원과 청소년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이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된다.
충남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충남문화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의 경우 시군의 의견수렴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동의안이 제출됐으나 부결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존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백제문화제재단이 통합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충청남도 정무·정책보좌공무원 및 출자·출연기관장과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도 원안대로 통과돼 앞으로 도지사가 퇴임할 경우 충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도 함께 종료된다.
앞서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조례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문에서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을 통폐합 하는건데 어떤 부분이 비효율적인가에 대한 원인 분석의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공간효율화 재배치 문제가 중간보고회까지는 없다가 최종보고회에서 나오면서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의원님들이 지적하는 부분에 일리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아산에서 농성을 하는 것을 보면 정확한 사실을 갖고 주장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으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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