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2년여간 운영을 중단했던 전기박물관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21일 한전은 2001년 개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전기박물관의 설비를 현대화하고 전시유물을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백화점식 전시를 지양하고,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역사를 '사람·생각·공간·시간' 등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틀을 바꿨다.
그리스 시대 정전기 발견부터 한국전력의 전신인 한성전기회사의 태동, 근현대사를 지나온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탄소중립과 디지털 변환에 이르는 지금의 모습을 역사적 맥락에 맞춰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발상지인 건청궁의 아크등을 새롭게 복원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국민들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내 전력홍보관 3층에 자리한 전기박물관은 전기만을 주제로 꾸며진 국내 유일의 최초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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