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미제' 성남 장애인 성폭행 사건 '그놈'…대리기사였다


DNA 분석 '덜미'

유전자(DNA) 신원확인 정보 분석으로 19년 간 미제로 남아있던 성남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유전자(DNA) 신원확인 정보 분석으로 19년 간 미제로 남아있던 성남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송정은 부장검사)는 19년 전 정신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대리운전 기사 A(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04년 5월 14일 경기도 성남 한 지하상가에서 정신장애가 있는 피해자 B씨(당시 29세)를 자신이 묵고 있는 여인숙으로 유인한 뒤 방문을 잠그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의 바지에서 남성 DNA를 확보했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이 사건은 최근까지 19년 간 미제로 남았다.

그러던 중 검찰은 지난해 1월 다른 사건 성폭력 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A씨의 DNA가 미제사건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한동안 외출을 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 "앞으로도 과학수사 기법 등을 활용해 성폭력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피고인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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