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멋진 풍광·선비정신 깃든 ‘숨은 정자’ 공개 눈길


임실엔TV, 유튜브 임실에 가면, 임실의 정자 총 6편 업로드

임실군은 유튜브에 임실문화원이 제작한 ‘임실의 정자’ 총 6편을 업로드 했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이경선 기자] 전북 임실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임실엔TV가 멋진 자연풍광과 옛 선현들의 선비정신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숨어있는 정자들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임실엔TV는 자체 콘텐츠인 ‘임실에 가면’을 통해 지역 내 주요 정자들을 소개하는 ‘임실의 정자’ 영상을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임실문화원은 "어느 지역보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비정신이 그대로 깃든 정자 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임실의 주요 정자들을 일반 주민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문화원은 앞선 2014년 임실지역의 선비들이 남긴 뜻을 본받아 미래를 가꿔나가는 데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임실의 정자’ 책을 발간한 데 이어 총 6편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오수면 대정저수지를 품는 관란정과 호남의병의 상징 구로정, 삼계면의 만취정과 광제정·오괴정, 운암면 양요정과 관촌면 운서정, 덕치면 월파정 등으로 현재 두 편의 영상이 소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업로드된 정자는 오수면 관란정으로 해주오씨와 전주이씨가 금성계를 조직해 세운 것으로 대정저수지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담고 있다.

이어 두 번째 영상은 구로정으로 오수리 둔덕방 인근 만을에 사는 60세 이상의 노인 9명이 조직해 세웠으며, 병자호란 당시 호남 의병의 상징이 되는 정자다.

이어 공개될 유독 정자가 많은 삼계면의 만취정과 광제정, 오괴정은 각각 경주 김씨 김위 선생이, 양돈 선생이, 해주오씨 오양손 등이 지어진 것으로 한편의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양요정은 조선 중엽 최응숙 선생이 임진왜란 이후 이곳에 낙향하여 지은 정자로 옥정호 풍광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제작됐다.

관촌면 운서정은 일제강점기에 승지 김양근의 아들 김승희가 부친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1928년 쌀 3백석을 들여 6년간 지은 누정인데 사선대 절벽에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 법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덕치면 물우리에 세워진 월파정은 1927년 밀양박씨 밀성부원군파의 후손들이 주축이 돼 선조들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조선식 건축양식으로 섬진강 상류의 기암괴석과 천년 묵은 낙락장송이 조화를 이루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군은 이 정자들을 2주에 한 번 임실군 공식 유튜브 채널 ‘임실엔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 "선비정신이 깃든 임실의 숨어있는 정자 영상을 통해 보다 쉽게 임실의 주요 정자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역사성이 깊은 우리 지역 정자들을 찾아 옛 선현들의 가르침과 지혜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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