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경남도 대표 공기업으로서 신뢰도 회복을 위한 경영정상화, 혁신경영을 선언했다.
경남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으며 공사 건축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경영 전반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도민 신뢰를 회복하고 단순한 업무개선 수준이 아닌 조직역량 강화,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20일 "경영혁신·사업혁신·조직혁신 등 7대 혁신과제로 경영 정상화와 도민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사업·조직 비효율을 개선해 경남도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보 할 것"을 다짐했다.
7대 혁신과제에는 △임원의 경영 책임성 강화 △안전관리 강화·안전사고 재발방지 실천 △부패방지 시스템 도입·청렴 기강확립 △사업 구조개선을 통한 효율성 강화 △부채비율 관리 △정책 정합성 고려·합리적인 조직운영 △사업관리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관리 등 추진 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외부평가를 도입해 임원의 경영 책임성을 강화하고 안전사고와 사회적 물의 등에 대한 감점지표를 설정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과 안전보건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사고 재발을 원천 차단하고, 청렴도 부분은 징계양정기준을 세분화하고 감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감사 기능의 실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설립 목적에 맞는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비주력사업은 순차적으로 축소하는 사업 구조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략사업 TF'를 구성해 신규사업 발굴과 경남도 정책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적절한 사업량 조절과 향후 3년간 미고시된 신규 수탁사업을 제한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감리발주 등을 검토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보상수탁사업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보상수탁업무 인력을 축소하고 개발사업 등 주력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김권수 사장은 "혁신 정책들을 실행하는데 도민과 소통하고 현장의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며 "모든 업무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새로운 경남개발공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