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근 대구시의원 “홍준표 시장 SNS 정치는 시의회 전체 무시하는 것”


"시의회를 정치적 동반자로 인정해 달라"
"SNS 매도는 단체장의 명백한 월권행위"

16일 대구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권근 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 달서구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회를 시정을 이끌어가는 동반자, 정치적 동지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유튜브 채널 갈무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윤권근 대구시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대구시 신청사 설계예산 삭감에 대한 단체장 개인의 SNS 정치는 달서구 지역 시의원 뿐 아니라 시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16일 대구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권근 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 달서구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회를 시정을 이끌어가는 동반자, 정치적 동지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가지며 시 집행부는 그 예산안에 대한 충실한 소명과 설득, 소명과정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구시 신청사 설계예산 삭감 의결은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카르텔로 추정되는 달서구 의원들이 주도해서 예산 삭감이 이뤄졌다’고 개인 SNS를 통해 매도하는 것은 단체장의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초에 시민 중지를 모아 결정된 두류정수장 부지 4만8000여평 중 57%에 해당하는 2만7000여평을 민간에 매각해 건립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매각을 전제로 한 안건이 상정됐기 때문"이라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예산안에 대해 단체장이나 집행부서에서 매각을 철회하지 않은 것은 의회와의 타협보다는 홍 시장의 주장 관철을 위한 일방적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확한 근거 제시와 의회 의결이 없는 정책 재검토 발표, 그리고 정상적인 소명과정 없는 사업 예산 상정은 240만 광역시 행정수장으로 지방의회와 주민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의회와 함께 시정을 이끌어나가는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지로 인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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