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가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서로 이어 ‘사회적 가족도시’를 구현한다.
시는 1인 가구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해 1인 가구가 건강한 사회공동체로 생활할 수 있도록 3대 이음정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 1인 가구는 2021년 기준 21만2385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율은 2018년 30.2%에서 2019년 31.1%, 2020년 32.4%, 2021년 34.5%로 3년새 4.3%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 33.4%보다 높다.
특히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대전, 서울 다음으로 보편적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도별 1인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30.2% △2019년 31.1% △2020년 32.4% △2021년 34.5%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전국 평균 33.4%이며 △서울 36.8% △부산 34.0% △대구 32.7% △인천 30.0% △대전 37.6% △울산 29.5%이다.
이같이 1인 가구 비중이 해마다 커지는 만큼 맞춤형 정책과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는 1인 가구가 겪는 주거‧안전, 돌봄‧건강, 사회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접근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1인 가구의 성별, 연령, 소득격차 등 특성을 반영하고 지원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3대 이음정책’을 내놨다. 3대 이음정책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사회관계망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활보장을 위한 ‘안심이음’ △고립감 해소와 건강증진을 위한 ‘돌봄이음’ △사회적관계 강화 및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서로이음’ 등이다.
3대 이음정책의 실현을 위한 14개 세부과제도 제시했다. 청년월세 한시 지원 등 안심이음 4개 과제,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 등 돌봄이음 6개 과제, 사회적관계망 형성 지원 등 서로이음 4개 과제다.
광주시는 특히 1인 가구의 지원 체감도를 높이고 특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1인 가구 지원 특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신규 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5개 자치구 또는 자치구+복지시설·기관 연합체로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3월 말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임영희 여성가족과장은 "단기적으로는 1인 가구의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며, 중장기적으로는 1인 가구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속적인 사회적 관계망 형성으로 다양한 가족도시의 공동체가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인 가구 특성화 사업으로 1인 가구 지원 정책 체감도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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