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김성수 기자] 전북 무주군이 반딧불사과 수출 길 개척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무주군에 따르면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과 무주농협 관계자들이 13~1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바이어들을 만나 무주반딧불사과 홍보하고 판매처 확보 여부를 타진한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일행은 먼저 NH무역 베트남 지사를 방문해 김면호 대표를 면담했으며 14일에는 배와 딸기, 포도 등 신선 농산물 수입업체인 Thuy Anh Fruits의 관계자들도 만나 맛과 품질이 우수한 반딧불사과를 직접 홍보했다.
또 Thuy Anh Fruits사가 현지에서 운영 중인 점포 5곳을 방문해 시장상황 등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Thuy Anh Fruits사 관계자는 "무주반딧불사과의 명성은 들어서 궁금했는데 오늘 직접 사과를 보고 맛도 보면서 정말 최고라는 말을 실감했다"라며 "과육상태나 당도, 맛, 품질, 친환경재배 방식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비롯한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무주반딧불사과는 서늘한 기온과 높은 일교차의 영향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생육기 병해충 발생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저장성도 좋아 반딧불 농·특산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무주군 내 사과생산 농가는 508ha 규모에 590여 농가로 무풍과 안성 등 무주반딧불사과의 주산지로 알려진 과원들은 대부분 해발 400~8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평균 온도는 11℃ 안팎, 일교차도 평균 17~27℃로 아주 커 반딧불사과의 맛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무주군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싱가폴, 홍콩 등지에서도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해 국외시장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355톤을 수출해 7억98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황인홍 군수는 "베트남은 무주반딧불농산물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지난 6년간 각인된 반딧불 브랜드가 현지인들에게는 꽤나 인지도가 높다"며 "무주반딧불사과에 대한 현지인들의 신뢰, 그리고 만족도를 확인한 만큼 손색없는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