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2.18지하철참사 추모위원회가 참사 20주기를 맞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문책하고, 다양한 추모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13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추모위원위는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를 맞아 기자회견과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2.18추모위원회는 2003년 2월 18일에 발생한 대구지하철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실현을 촉구하기 위해 발족됐다.

대구지하철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0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승객 192명의 승객이 숨지고, 151명이 다치는 등 343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다.

이날 추모위는 "그날 숨진 192명은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이며, 저예산 불쏘시개 지하철이 아니었다면 희생자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구시의 책임이 큰 데도 유가족의 상처와 희생자의 명예를 위한 노력의 움직임은 없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오늘부터 18일까지 6일간 추모사진전과 국회 기자회견, 유가족 간담회 및 기자회견, 추모음악회 등을 운영하며 추모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인 18일 오전 9시 50분에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오전 11시에는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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