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이경선 기자] 전북 임실군이 겨울철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시름하는 취약계층 노인돌봄대상자들을 위해 긴급난방비를 지원한다.
군은 관내 취약계층 노인돌봄대상 가구 중 1300가구를 선정하고 한시적으로 긴급난방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대책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전북도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저소득 노인맞춤돌봄대상자 1300가구다.
군은 예비비 2억5600만원을 지원해 가구당 긴급난방비 20만원을 오늘부터 28일까지 개인별 계좌를 통해 현금 지급한다.
군은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한파와 에너지 급등,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사업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행됐으며, 저출산 장기화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돌봄 수요의 증가에 따라 기존의 중복되는 사업 수행 분리와 일률적인 서비스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실시됐다.
만 65세 이상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 연금 수급자로서 유사 중복사업의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 어르신으로 독거세대·조손·고령부부의 어르신, 신체적 기능 저하·정신적 어려움(우울감, 인지저하 등)이 있는 어르신,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어르신이 돌봄 대상이다.
군의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담 사회복지사와 96명의 생활지원사가 1536명의 어르신을 돌본다.
주요 서비스로는 생활지도사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안부를 확인하고 사회관계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생활교육을 통해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돕고 이동이나 야외 활동 시 동행하여 불편을 덜어주고 가사 활동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은 지난해 12월 말 3년의 위탁기간이 만료되는 노인맞춤돌봄 사업에 대해 기존의 2개 기관이 성실히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평가를 통해 임실군 노인맞춤돌봄사업 기관으로 재선정했다.
올해에는 전담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를 충원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간 권역별 수행기관에서는 인력 채용과 수행인력 교육이 이뤄졌고 기존 사업 참여 어르신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해 새로운 사업 추진에 따른 어르신 돌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해왔다.
심 민 군수는 "각종 물가 인상과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예비비를 편성해서 어려움에 놓인 독거노인을 위해 시기적절한 지원이 이뤄져 기쁘다"며 "독거세대 및 고령층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일선에서 맞춤으로 돌보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가정에서의 돌봄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열쇠"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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