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정읍시가 쌀 생산량을 감축하고, 콩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 콩 재배 전문농업인 육성에 나섰다. 시는 13일 논콩의 재배 기술 확립과 생산량 증대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논콩 재배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지역 내 논 콩 재배 농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에는 전국 최고의 논콩 생산량을 자랑하는 죽산콩 영농조합법인 한은성 대표가 강사로 나서 논콩 안정생산과 다수확 재배 기술 등을 강의했다. 또 물관리와 잡초 관리, 시비 관리, 적정 입모율 확보 방법 등 논콩의 재배 특성과 기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콩은 습해에 약해 논 재배 시 배수 관리에 어려움은 있지만 배수와 토양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밭 재배보다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잡초방제 기술이 정착되면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 재배가 가능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현재의 어려운 농업 여건에서도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논콩 재배과정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논 타작물 재배 확대 정책에 맞춰 현장 지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 콩 재배는 쌀 공급과잉 해소와 콩 등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정읍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략 작물 직불금을 통해 밀-논 콩 이모작 재배 시 ha당 25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며 농업인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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